미국의 '신뉴딜정책' 등 국내외 경기진작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4거래일째 주가는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03포인트(3.62%) 급등한 1,145.87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6.60포인트(0.60%) 오른 1,112.44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한 기관과 사흘째 이어진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11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140선을 웃돌았다.
기관은 투신, 증권, 기금 등을 중심으로 4천4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도 장중 `사자'로 돌아서 3천47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개인은 7천97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도 무려 5천20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90포인트(1.85%) 상승한 324.1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주가 상승과 13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폭락하며 4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20원 폭락한 1,39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와 이에 따른 주가 급등 등도 환율폭락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폭락에도 채권 금리는 혼조를 나타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4.52%를 기록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4.21%로 마감했다. 그러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 5.2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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