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1,35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41.80원 하락한 1,3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달 11일 1,329.9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5거래일간 하락 폭은 125원에 달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3.80원 떨어진 1,3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74.00원으로 올랐지만 매도세가 폭주하면서 1,347.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일 통화스와프 한도가 1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도 환율 급락에 일조하고 있다. 주가 강세와 한.중.일 공조 강화 등을 배경으로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50원 아래에서는 저가 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화 매도세가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455.35원을, 엔.달러 환율은 92.54엔을 기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