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파격 인하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예금금리를 0.5~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기예금 영업점장전결금리는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9개월짜리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연 6.1%에서 연 5.1%로 1%포인트 인하된다. 1년짜리와 2년짜리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각각 연 6.65%에서 6.15%로, 연 6.7%에서 연 6.2%로 0.5%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도 0.8%포인트 내린다.
개인MMDA 금리는 연 3.7%에서 연 2.9%로, 기업MMDA는 연 3.6에서 연 2.8%로 조정된다.
고단백 MMDA 적용금리도 0.8%포인트 인하한다. 개인이 1000만원 이상을 맡길 경우 연 3.8%에서 3%로, 법인이 1억원 이상 맡겼을 경우에는 연 3.8%에서 3%로 인하된다.
김종득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는 "이번 금리인하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시중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예금금리의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시장금리 추이를 보며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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