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총괄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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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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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조감도

토공이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총괄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10일 이종상 사장과 바기로프 아제르바이잔 환경천연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의 신행정도시 개발에 대한 PM(건설사업총괄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는 다바치주와 하츠마스주에 걸친 샤브란 평원 일대에 7200만㎡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신도시의 3.6배에 달하는 크기다.

신행정도시는 오는 2038년까지 3단계에 걸쳐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행정, 레저·체육·문화복지시설, 종합의료시설 등을 갖춘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인구 10만명 규모의 1단계 사업은 2011년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2~3단계 사업을 통해 각각 20만명씩 수용인구를 늘리게 된다.
  
토공은 신행정도시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기획 총괄관리와 지구지정, 기본구상, 사업수행 조직·법률 정비, 재원조달계획, 기술·경제적 타당성조사, 공정관리를 포함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및 1단계 사업 실시설계 등을 맡게 된다.

1단계 PM사업의 계약금액은 약 2400만유로(약 450억원)로 토공은 이번 계약 수주를 발판으로 2, 3단계 사업관리 및 설계용역까지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주 예상액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시공까지 연계될 경우 전체 사업비는 모두 40조원에 달한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PM사업 수주는 우리나라의 신도시 개발사업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외화획득은 물론 일자리창출, 국가 위상 및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창출, 해외자원확보 교두보 마련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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