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0일 미국시장의 위축에 따라 미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미국내 유일한 생산시설인 앨라배마 공장은 약 3천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소타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종(SUV)인 산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로버트 번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시간제 근로자들이 조업중단 기간에도 계속 고용상태를 계속하게 되며 비생산직 직원들이 공장을 유지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용경색과 경기하강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라 도요타 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최근들어 미국에서 잇따라 자동차 감산 등 유사한 조치를 취해 왔다.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 미국시장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자동차 판매가 격감하면서 11월 현대차의 미국내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40%나 크게 줄었으며 금년 전체 판매 역시 11% 감소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