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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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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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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주택대출 최저금리 5%대 진입
한은 금리인하 후 CD·은행채 급락 여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파격 인하한 후 은행권 대출금리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주 적용되는 우리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는 연 5.92~11.25%로 전주 대비 0.47%포인트 급락했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가 5%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6.25~11.31%로 지난 주보다 0.7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은행 리더스론 금리도 6.98~8.78%로 0.7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4일 스마트론과 닥터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0.10%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로 가파르다.

이번 주 적용되는 우리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5.88~7.18%로 전주 대비 0.47%포인트 급락했으며 3년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는 8.16~9.26%로 0.51%포인트 낮아졌다.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후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등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지난 10월24일 6.18%로 고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서는 4%대로 급락했으며 3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지난달 말 7.84%에서 이달 12일 6.70%로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금리가 하락 반전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에서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부담이 한 달 전보다 30만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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