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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꿈의 디스플레이' 기초기술 앞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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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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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속도 비정질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개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비정질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TFT)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투명 디스플레이 등 '꿈의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나가게 됐다.

이 기술의 특징은 기존의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의 단일 채널 구조를 이중 채널 구조로 변경해 전자 이동도를 3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박막 트랜지스터를 동작시키는 문턱전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CD디스플레이 소자 뿐 아니라 AM-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LED, 센서 등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투명한 특징이 있어 고글, 유리창, 자동차 유리 등 투명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와 문턱전압 제어가 가능해 향후 반도체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전자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제조 공정이 현재 LCD디스플레이 양산 공정과 동일해 신규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주변회로를 패널 내부에 내정할 수 있어 제품 단가를 크게 낮춰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김영환 삼성전자 전무는 "이 기술을 플렉서블 또는 투명 디스플레이이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이동도 때문에 제약이 있었던 반도체 주변회로까지 응용하는 등 반도체 소자의 핵심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3대 반도체 학술 모임인 '2008 세계전자소자학회(IEDM)'에서 이 기술을 발표한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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