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해외 휴대폰 도입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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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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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의 해외 휴대폰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의 위피(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탑재 의무화가 내년 4월부터 폐지되면서 해외 인기 모델과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6일 워커힐 호텔에서 캐나다 림(RIM)사의 블랙베리를 런칭하고 연내에 블랙베리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는 전 세계 사용자 수가 500만명이 넘는 인기모델로 PC와 같이 인터넷과 이메일, 문서작성이 가능한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말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베리를 70만원 대 후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초에는 노키아폰을 출시하고 애플의 아이폰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외산 휴대폰은 세계적인 인기 모델 위주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인기 모델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국내 휴대폰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KTF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노키아폰 등의 내년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TF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해외 단말기 도입으로 단말기 다변화와 저가 단말기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KTF관계자는 “해외 단말기 도입은 위피가 해제되는 4월 이후 본격화 될 것이다”며 “대량 생산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키아폰 등 저가 폰을 통한 국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텔레콤은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해외 휴대폰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

위피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는 해외 휴대폰의 OS(운영체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최근 환율급등으로 해외 휴대폰이 크게 싸지도 않기 때문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안되고 음성 통화만 되는 해외 단말기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지 의문이다”며 “애플의 아이폰은 이미 2년이 지난 구형 제품이 됐고 저가폰 전략도 최근 오른 환율 때문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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