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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토플' 국가영어평가시험 2012년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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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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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토플ㆍ토익' 시험이 될 가칭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2012년 처음 시행된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하겠다던 계획은 유보됐다.
또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 정책 추진방안을 18일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토플, 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 듣기는 물론 말하기, 쓰기 능력 평가까지 포함하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개발해 대학 입시, 취업, 유학 등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3학년도부터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교육계의 논란이 많아 좀 더 의견수렴을 거친 뒤 2012년에 수능 대체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안병만 장관은 "2012년 첫 시험의 결과를 보고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수능을 대체하는 쪽으로 결정이 난다면 최소 3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하므로 2015년 이후에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의 이번 유보 조치는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 영어 대체 계획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은 2010년부터 주당 1시간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 3, 4학년은 영어 수업시간이 현재 주당 1시간에서 2010년부터 2시간으로, 초등 5~6학년은 주당 2시간에서 2011년부터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교과부는 영어 수업시간 확대에 맞춰 학년별로 영어 교과서의 어휘수를 늘리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간 학습 수준 격차를 완화시키는 등 영어과 교육과정 개편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또 초등 영어수업 시간 및 중ㆍ고교의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라 부족한 교사수를 메우기 위해 내년부터 영어회화 전문 강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등 및 중등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영어 능통자를 영어회화 전문 강사로 채용해 일선 학교에 배치하는 제도로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경우 교사 자격증 미소지자도 일부 선발하도록 했다.

   선발 규모는 초등에서 최대 4천명으로 교과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채용, 연수를 마치고 2010년부터 각 초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ㆍ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국의 모든 중ㆍ고교에서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을 2개에서 3개로 확대할 경우 최대 6천명의 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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