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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경제, 심각한 위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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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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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민간 은행을 대변하는 국제기구인 국제금융연합회(IIF)는 18일(현지시각) 전세계가 내년에 지난 근 5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IF는 정책 결정자들이 3~4조달러를 투입하여 주택 모기지 관련 채권등 부실자산을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IIF는 이날 워싱턴에서 내년 세계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의 성장치를 2%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치는 지난 196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인 마이너스 0.4%로 내다봤다.

IIF는 전세계 70여개국의 400개가 넘는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년 세계경제가 1.1% 성장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날 워싱턴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내달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수정 발표 때 앞서 예측한 수준보다 더 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1.2% 성장한 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1.3%로 악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유로권은 올해 0.9% 성장에서 내년에는 마이너스 1.5%로 전망됐으며 일본은 올해 제로 성장한 후 내년에 1.2%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발표한 것이 시장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아 올해 평균 5.9% 성장한 후 내년에는 3.1%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월가의 매도프 사기 사건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감소 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 산유권의 성장 둔화가 가장 심각하고 러시아와 중남미도 다소 낫기는 하지만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들은 타격이 가장 덜할 것으로 관측됐다. IIF는 중국의 경우 올해 9.3% 성장한 후 내년에는 6.5%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98달러를 기록한 것이 내년에는 55달러 내외에 그칠 것으로 IIF는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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