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들어 5번째 금리인하...내년 또 내린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올들어 5번째 대출 및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1년짜리 대출금리를 5.58%에서 5.31%로, 예금금리는 2.52%에서 2.25%로 각각 0.27%포인트 인하해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25일부터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6%에서 15.5%로, 중소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4%에서 13.5%로 각각 0.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중국은 이로써 지난 9월 중순이래 100일도 안되는 기간에 모두 5차례의 금리를 인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예.대금리를 각각 1.08%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금리인하는 경기부양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서 이번 인하폭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최근 주요 경제수치를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지난 16일 홍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하강속도에 달렸다면서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1월 CPI는 2.4% 증가에 그쳐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올해로는 마지막이 될 것이지만 내년에 다시 1%포인트 이상의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국의 금리인하는 미국이 최근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춘 것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이 제로금리를 선언한 이후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금리인하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