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28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매도인의 권리 행사를 내년 1월말까지 1개월 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산은은 "한화는 인수 의지의 진정성을 보이고 자체 자금 조달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보유 자산 매각 등의 실현 가능한 자체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해 제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산은은 이와 관련 "한화컨소시엄의 자체 자금 조달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만 거래 종결을 위해 한화컨소시엄이 요청해오면 산업은행은 수용 가능한 가격 및 조건으로 한화그룹의 보유 자산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화컨소시엄의 자체 자금 조달에 협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한화가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1월 말 이전이라도 언제든지 매도인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1월 말까지 양해각서에 따른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즉시 매도인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며 인수 대금 납입은 예정대로 3월30일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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