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쌍용차 지원, 정부가 나서달라"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최근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29일 국회에서 쌍용차 대표 및 노조집행부,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상균 쌍용자동차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집행부와 한국을 방문한 쌍용차 대주주 중국 상하이차 장쯔웨이 부회장을 만나 노사간 대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29일 협의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장 부회장은 지난 26일 면담에서 '이번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을 통해 쌍용차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쌍용차가 안고있는 모순을 해결하면 상하이차는 적극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면서 "반면 노조에서는 고용안정에 대한 보장없이는 어떠한 타협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장 부회장에게는 신속한 자금 투여를 요청했고, 노조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노조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29일 최영탁 쌍용차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노조집행부, 송명호 평택시장 등 쌍용자동차 노.사.정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또 "지난 18일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임원진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을 비롯,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경한 법무장관,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등과도 접촉을 갖고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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