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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코리안, 포드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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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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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 자동차에 지원을 약속했던 억만장자 투자가인 커크 커코리안이 포드 자동차의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의 대변인은 "트라신다는 더이상 포드 지분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코리안은 올초 포드 지분을 6.5%로 늘렸지만 지난 10월 트라신다를 통해 포드 주식 730만주를 매각했다. 트라신다는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올 여름만 해도 커코리안은 포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른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지분 정리로 주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지분을 매각한 셈이 됐다.

커코리안은 지난 4월 포드 주식 1억주를 매입하기 시작해 6월까지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라신다는 "포드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트라신다 측은 더이상의 투자는 없다며 남아있던 포드 지분을 처분하기 시작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이날 커코리안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드 주가는 5.6% 하락해 2.17달러에 마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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