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 ||
수출을 주도한 것은 주력기업인 SK에너지. SK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21조1421억 원을 돌파해 국내 단일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수출 20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2008년에는 수출 비중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에너지가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수출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성장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SK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중국 시장 성장 가능성과 장치산업인 정유산업에서 규모의 경제의 필요성에 맞춰 지난 2005년 1월 인천정유를 전격 인수, 국내 최초로 ‘다지역 정제(Multi Refinery)’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울산공장에 ‘제3고도화 시설(FCC)’을 준공해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졌다.
SK텔레콤도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10억 달러 규모의 ‘유시티(U-City)’를 건설하는 ‘국제 디지털 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BCC)’에 참여했고, 중국 심천시와는 신기술 시범도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중국 5대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의 지분 45%를 인수하면서 최대 50년 동안 채광을 할 수 있는 매장량 150만t의 동을 확보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