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임직원 여러분!
2009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해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금년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역시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생존 경쟁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사상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지상 과제를 앞에 두고, 임직원 여러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2009년에는 생존 경쟁의 최우선 과제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 전 부문이 총력을 기울여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임직원은 판매확대만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명심하고, 판매를 구심점으로 모든 부문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현대·기아차는 과거 외환위기 이후의 어려운 상황에서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과 같은 획기적인 전략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크게 증가시킨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이같이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판매확대 방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조직이 분발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별로 고객들이 원하는 사양의 차를 경쟁업체 보다 한발 앞서 신속하게 개발하여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판매현장에서는 불황기 일수록 고객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고객 및 딜러의 요구와 애로점들이 무엇인지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당부합니다.
이러한 판매확대 노력과 더불어 수익성 확보만이 회사를 생존시키고 더욱 굳건히 하여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연구개발 능력과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만,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유지,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하여,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사 각 부문이 상하좌우간에 소통을 원활히 하여 글로벌 시장 정보를 모든 조직이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바랍니다.
끝으로, 전문인력의 양성을 강화하여 미래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위기의 파고가 비록 높고 험난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협력해 나간다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어려운 국가경제의 회생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굳은 의지를 가지고, 2009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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