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행장 "내부역량 강화 통해 국책은행 소임 다할 것"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위기상황에서 국책은행으로서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내부역량 강화와 경영효율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동수 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위기를 어려움으로 인식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조직개편이 단행될 예정이지만 이에 그치지 말고 급변하는 시장의 니즈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고객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재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사례를 답습하거나 상의 하달식 업무처리 자세에서 벗어나 목표를 향해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선의 여지를 찾아 개개인의 창의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조직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 은행장은 "글로벌 금융불안 지속과 실물경제 위축의 본격화로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힘들어질수록 대외거래지원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는 더욱 막중해 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올 한해 대규모 자본재 수출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의 특성에 맞는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조건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산업 등 녹색성장산업의 성장과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나가는 한편 개도국 금융기관에 대한 무역신용한도도 적극 활용해 신흥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화유동성을 적기 공급하고,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공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을 의식해 몸가집이 흐트러지지 앟도록 더욱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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