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美 정부 빚 2조 달러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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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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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당선인.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8천500억 달러에 이르는 경기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 사태의 근원지인 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빚이 2조 달러(약 2600조 원) 이상 급증해 미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연방정부의 빚은 10조7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연방정부 채권은 3조 달러로, 중국이 6529억 달러, 일본 5855억 달러 등이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1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로 주택시장이 어려움에 처하자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680억달러를 지출하고, 이후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7000억달러를 썼으며 AIG 및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금융기관 구제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사용했다.

한편 현재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재무부 채권에 투자를 하고 있으나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급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 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40%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다. 재무부는 이 돈을 갚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하고 이 때문에 연방정부로써는 채무 확대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는 또 연방정부가 단기채권을 더 안정적인 장기채권으로 전환하려고 할 경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이자를 요구, 향후 몇년간 국민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떠안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미 의회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8500억달러의 연방정부 지출 및 감세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미 의회는 경제활동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재정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9월 끝난 2007회계연도에 7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 돈을 빌린 데 이어 올 회계연도에는 2조달러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해야 할 형편이다.

한편 신문은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일부 채권국들이 미국 재무부 채권을 계속 산다고 하더라도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할 수 있고 달러를 내다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채권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처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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