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이 없는 주장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안국포럼 좌장 출신으로 ‘리틀 이명박’이라고 불리는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의 생각도 같다.
최근 백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일산~강남을 연결하는 대심도 급행전철 사업권을 따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백 의원은 ‘서울중심부와 잇는 교통망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불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거물 한명숙 전 총리를 눌렀던 역전드라마 위에 또 한 번 ‘금빛’을 칠한 셈이다.
지역구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시킴으로서 단번에 주가 상한선을 치게 됐으나 평소에도 말을 지극히 아끼고 열심히 일한 결과물을 중시하는 백 의원에겐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그런 그의 좌우명 또한 “기본이 바로서면 길은 절로 열린다”이다.
정치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상식과 경우를 중시하고 최선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히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 의원의 한 측근은 “실제로 백 의원 본인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지와 경제살리기 구상에만 골몰할 뿐 지역성과물에 대한 자부심은 뇌리에서 사라진지 오래다”고 말한다.
그런 백 의원이 1949년생 소띠로 기축년을 맞아 ‘기본을 중시하는 정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최근 ‘싸움판’으로 변질된 여의도 정치를 한탄하며 “그래도 소처럼 묵묵히 일하겠다”는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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