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과 상하이자동차(SAIC)가 설립한 현지 법인인 상하이제너럴모터스(SGMC)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가 44만5709대를 기록해 전년의 47만9427대에서 7%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SGMC는 GM과 상하이자동차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 |
||
사진: GM의 대표 모델인 캐딜락 CTS |
GM 중국 사업팀의 케빈 웨일 대표는 "최근 중국의 자연 재해와 유가 상승으로 중국 사업 역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상업용 차량을 포함한 GM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6.1% 증가한 109만4561대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큰 폭 떨어졌다. 지난 2006년 GM의 중국 시장 총 판매는 32% 증가했으며 2007년 증가율은 19%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머문 것이다.
중국 시장 자체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GM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 성장률은 8.5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GM의 성장 둔화는 일본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마쯔다자동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마쯔다는 지난달에만 마쯔다6 모델 700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03년 마쯔다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2008년 한해 동안 마쯔다는 6만7000대의 마쯔다6를 팔았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역시
지난해 중국 판매가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GM이 신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대두되고 있다.
CSM월드와이드의 예일 장 애널리스트는 "GM의 핵심 모델인 뷰익 라크로스와 엑셀 세단의 제품 사이클이 끝나간다"면서 "신모델 출시와 함께 올해에는 판매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 애널리스트는 GM이 중국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뷰익과 시보레를 비롯해 캐딜락, 오펠, 사브 등 주요 자동차에 대한 신규 모델 출시와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