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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구회장이 시무식 신년연설을 위해 무대위로 걸어가고 있다. |
한국 최고에서 세계 최고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기아 자동차의 도전에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제동이 걸렸다. 신용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건설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1년까지 해외 자동차 생산량을 30%까지 올리려는 계획 중이지만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가 감산결정을 내리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판매는 올해 최소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 UBS자산운용의 최인호 주식운용 본부장은 "만약 해외에 새로운 생산공장건설을 추진한다면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르나 당장은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현대·기아 자동차 판매는 42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이나 목표치인 480만대에 못 미치는 것이다.
현대·기아 자동차는 2011년까지 총 생산량 중 현재 230만대인 해외생산을 300만대로 확대생산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작년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에서 2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최인호 본부장은 "현대는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추진 중인 해외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내 정치적 상황때문에 조지아 주의 공장은 바로 생산에 돌입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NH-CA자산운용의 김영준 주식운용 본부장은 "세계 자동차 1위 기업인 도요타마저 새로운 공장건설을 연기하고 생산라인 및 인원감축을 하는 상황에 아랑곳 없이 현대차가 계속해서 '할 수 있다' 정신을 외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기아 자동차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2010년 새로운 생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 중에 있다. 현대·기아차 제이크 장 대변인은 "계획대로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올해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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