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거래 2007년比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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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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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해 아파트 거래 건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전국적으로는 2007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을 기점으로 거래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실물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토해양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83만1941건으로 2007년 같은 기간(76만3775건) 보다 6만8166건(9%)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9만400건으로 2007년(9만519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는 18만946건으로 2007년(19만8589건)보다 8.9%, 인천시는 5만5378건으로 2007년(5만7692건)에 비해 4.0%가 감소했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년도인 2007년보다 증가한 것은 상반기 거래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전국적인 주택거래 감소 현상이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0월이후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2007년 아파트 거래가 비정상으로 줄어든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1~6월) 거래건수는 50만611건으로 2007년 상반기(41만6867건)보다 20.3% 증가하는 등 9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거래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10월 거래건수는 6만7943건으로 2007년 10월(7만9793)보다 15% 정도 줄었다. 11월에는 2007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33%나 감소하는 등 급격한 거래위축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거래 감소 현상은 전국 평균 보다 앞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7월까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8월부터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거래 급감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2006년 거래 건수는 101만1956건이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거래 건수가 약 17.8%(18만15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진영 닥터아파트 팀장은 "2007년의 경우에는 노무현정부 시절 쏟아진 부동산 규제 정책이 영향을 미치면서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던 해였다"면서 "때문에 2007년을 기준으로 한 거래량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이익진 사무관은 "통계에 따른 누계수치로만 보면 큰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추이를 분석해 보면 최근 거래량 급감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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