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건설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는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 내려야 매수하겠다는 심리전이다.
8일 잠실 주공5단지내 금영공인 전계숙 대표는 "제2롯데월드 건설이 허용될 것이라는 전제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돼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강남3구 규제완화 소식으로 반짝 상승한 상태지만 실제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때 7억70000만원까지 내려갔던 잠실 주공5단지 112㎡는 10억원 가까이 가격이 회복된 이후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원공인 김동성 대표 역시 "주공5단지의 경우 제2롯데월드의 호재가 이미 호가에 반영돼 있다"며 " 추가 상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늘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집값을 더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지난해 말 투기지역 해제 유보 이후 거래가 끊긴 상황이라 제2롯데월드의 혜택을 보려면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동 OK공인 최순옥 대표는 "한 건도 없던 매수문의가 요즘 하루 열건도 넘게 온다"며 "최근 1주일 새 이 일대에서만 소형평형 위주로 활발한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제2롯데월드가 호재임은 틀림없으나 실물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거래는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천동 장미·미성아파트 및 파크리오 대형평형의 매물을 제외한 물량은 다 빠져나간 상태로 호가는 전반적으로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천동 JS파크리오공인 송혜주 대표는 "매수 문의가 늘면서 심지어 밤 10시에도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집값이 3000만~4000만원 정도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과 일주일 전의 낮았던 가격을 요구하는 매수자들과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제 값이 아니면 매물을 거두겠다는 매도자들의 신경전도 날카롭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호가가 5000만원 정도 올라 125㎡가 1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공인 이경석 대표는 "투기지역 해제 소식에 거래는 없지만 오른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2롯데월드 효과로 당분간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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