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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사업 ‘틀’ 잡혀간다… 협회 설립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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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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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양광 관련 업계가 각종 협회∙단체를 설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린홈 100만호’사업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전략에 맞춰 업계간 정보교류 및 협력, 대정부 창구를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태양광부문 글로벌 메이저기업인 독일의 큐셀, 일본 샤프, 쿄세라 등이 시장 및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있는데다 대만 AUO, 일본 도시바 등이 속속 참여하겠다고 밝혀 한국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에 단체로 대응할 수 있는 협회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 왔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창립총회. 이날 행사엔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주성엔지니어링, 신성ENG, 동양제철화학, 신성홀딩스 등이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LG전자, 웅진에너지, 미리넷솔라, STX솔라 등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모여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발족했다.

민계식 초대 회장은 한 에너지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진국들은 2014년을 ‘그리드 패리티(태양광발전비용과 화력발전비용이 같아지는 시점)’로 보고 있는데 우린 2012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 설립을 통해 향후 국내 태양광사업의 세계 10%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미리넷솔라 등 국내 태양전지 및 생산장비 관련 기업 11곳이 뭉쳐 ‘한국태양전지연구조합’을 발족했다.

중소 태양광발전 사업자들도 ‘한국태양광발전업협동조합’을 발족해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을 위해 매월 2차례씩 사업설명회를 가지며 사업자들을 돕고 있다.

그 밖에도 올 초에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가 태양광 발전 산업 관련 정보제공 사이트 '솔라&에너지’를 개설해 관련산업 정보교류 및 태양광사업 홍보를 시작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이용보급률은 2030년까지 11.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들의 매출실적도 매년 두배 이상씩 급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민간 부문의 태양광 연구비는 지난해보다 두배 많은 3조1000억원이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의 태양광 산업은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셀(전지)-모듈-설치 전부문의 계열화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고, 인버터, 구조물, 제조장비 등 관련사업과의 연계도 아직 미흡한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 감사역을 맡은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은 “미래산업 태양광 시장 전쟁은 이미 시작됐지만 한국은 아직 대부분의 태양전지 장비는 독일∙일본 등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부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만 반도체∙LCD같이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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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솔라에너지가 완공한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충남 태안). LG는 이 곳에서 매년 8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19기가와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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