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0일 이종휘 행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1만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임직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영혁신 의지를 함께 다졌다. |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경기장에서 이종휘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만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 및 위기극복 임직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은행 '창립 110주년 기념식'도 함께 치러졌다.
이 행장은 "지난해 못지 않게 올해도 어렵겠지만 내실경영과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뛰어넘자"며 "그간의 영업 관행에서 탈피해 정도에 입각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혁신과제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은행 임직원은 이 행장의 선창에 따라 2009년 위기극복과 경영목표 달성 구호를 외치며 우리나라 1등 은행과 아시아 대표 은행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엠블렘 제막식과 대북 공연, 깃발무 연출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행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창립 110주년 기념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 행장은 기념사에서 "11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은행은 시대의 변곡점마다 우리 민족과 고난과 영광을 같이 해왔다"며 "경제규모 세계 12위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탄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범관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귀빈 20여 명이 우리은행 선배 자격으로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1899년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 자금)을 기초로 설립된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이 모태이며 영친왕(英親王)이 제2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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