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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반쯤 제로금리 수준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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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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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사상 최저치로 내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올해 중반께 사실상 제로(0)금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외국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에서 "당초 올해 중반까지 2.00%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0.5%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가 2.0% 안팎에서 머물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치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향후 경기 악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2.5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였던 금리수준이 한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CS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의) 경제적 필요성에 적극 대응할 것이며 경제여건은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어 한은은 과거와 달리 유례없는 적극 대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은은 세계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점에서 0.5%까지만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면서도 "이는 한국에서 제로금리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S는 다음달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은이 경기 악화를 경고하고 있는데다 1월 수출지표가 악화되고 이후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까지 악화되면서 2월 금통위에서는 선제적으로 50bp 이상 인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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