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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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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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상징하는 술 샴페인.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할 때 일반적으로 탄산이 있는 모든 발포성 와인을 샴페인이라 부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상황을 보며 무지하다며 흥분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분들의 잘못만은 아니라 생각 합니다.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복숭아샴페인 이라든지, 사과 샴페인이란 문구를 당당히 적어놓은 제조회사들이 있었을 정도 였으니까요. 최근 들어서야 국제법상 문제가 돼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제조사들이 더 이상 샴페인이란 표기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샴페인의 본래 뜻은 와인이 아니라 프랑스 북부의 상파뉴(Champagne)라는 지역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이 지역은 본래 기후가 너무 추워서 양질의 포도재배지역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발포성 와인을 제조하면서부터 유명해진 곳 입니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는 ‘피노누아’와 ‘피노뫼니에’란 적포도와 화이트와인 으로 유명한 ‘샤도네이’ 품종입니다.

물론 샴페인도 이 세 가지 품종을 브랜딩해서 만듭니다. 혹시 “적포도로 어떻게 화이트 와인을?“이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껍질을 벗기는 과정을 거친다면 얼마든지 가능 합니다.

물론 껍질 채 양조하는 로제(핑크빛) 샴페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와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자…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발포성와인을 어떻게 불리고 있을까요? 대부분의 영어권 나라에서는 그냥 스파클링 와인으로 불리지만, 이태리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독일에서는 젝트(Sekt),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 등으로 불립니다.

그럼 발포성와인을 보면서 늘 궁금했던 용어들을 정리해 볼까요? 먼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브륏(Brut)은 당도의 의미입니다.

가장 드라이한 것부터 가장 단 것까지 정도인데, 가장 드라이한 엑스트라 브륏(Extra Brut), 브륏(Brut), 엑스트라섹(Extra-sec), 약간의 당도가 있는 섹(Sec), 드미섹(Demi-sec), 아주 달콤한 두(Doux) 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용어가 NV(Non-Vintage)인데, 샴페인은 늘 좋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해의 포도를 섞어서 제조 합니다. 이를 NV로 표기하지만 2~3년에 한 번 씩 특별이 작황이 좋은 해에는 그 해의 포도만으로 샴페인을 양조하는데 이때는 해당 년도의 빈티지를 표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격 또한 NV에 비해서 몇 배의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쉬어가는 의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 몇 가지를 소개 하겠습니다.

나폴레옹과의 친분이 두터웠던 장 레미 모엣이 지금의 토대를 만든 모엣샹동은 1869년 나폴레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브륏 임페리얼이란 샴페인을 만들었고, 이 샴페인이 지금의 모엣샹동 브륏 임페리얼입니다.

그리고 유일한 여성인 마담 클리코가 인수하여 평생을 바쳐 세계적인 샴페인이 된 뵈브 클리코가 있습니다.

주로 여성의 성공을 축하하거나 기원할 때 많이 등장하지요. 마리앙뜨와네트와 디자이너 쟝폴 고띠가 사랑하였으며, 마릴린 먼로가 목욕물로 사용했다는 파이퍼 하이직, 007 제임스 본드가 언제나 캐비어와 함께 즐기던 볼랭져 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빠져서 안 될 샴페인, 자 이젠 분위기만이 아닌 그 황홀한 맛에 빠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어떤 여성이라도 마시고 난후의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는 유일한 술인 샴페인의 매력에. joe18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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