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테크스낵] 잦아진 AI 신모델 발표...모델 경쟁서 플랫폼·업무 통합 경쟁으로

  • 구글, 3개월 만에 추론 성능 끌어올린 제미나이 3.1프로 공개

  • 미국 AI 기업 이어 중국도... 빠른 AI 모델 공개 가세

  • 에이전트형 업무 수행 AI 생태계 주도권 선점하기 위한 전략

사진구글 제미니 노트북 LM 생성
[사진=구글 제미나이 노트북 LM 생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앞다퉈 신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신모델 발표 주기가 빨라지면서 모델 경쟁이 단순 플랫폼에서 에이전트형 AI로 전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구글, 3개월 만에 추론 성능 끌어올린 제미나이 3.1프로 공개
20일 구글이 제미나이 3.1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제미나이3.1 프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복잡한 과제 해결에 초첨을 맞춘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성능 지표도 공개했다. 새로운 논리를 펼치는 'ARC-AGI-2'에서 제미나이 3.1 프로는 77.1%를 보였다. 전작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으며 오픈AI GPT-5.2,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4.6보다 높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도 80.6%로 집계됐다. 학술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HLE에서는 44.4%를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AI 모델 출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0을 선보인지 불과 3개월 만에 성능을 끌어올린 3.1 프로를 시장에 내놨다. 
 
◇미국 AI 기업 이어 중국도... 빠른 AI 모델 공개 가세
이 같은 속도전은 빅테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GPT 5.2를 선보인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GPT 5.3을 선보였다.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 오퍼스 4.5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클로드 오퍼스 4.6을 발표했다. 

미국 빅테크의 독주를 막기 위한 중국 AI 기업들의 추격도 매섭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K2를 출시한지 약 석 달 만에 키미 K2.5를 공개했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 4월 큐웬 2.5를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에 큐웬3을 선보인 바 있다.
 
◇에이전트형 업무 수행 AI 생태계 주도권 선점하기 위한 전략
이처럼 AI 기업들이 불과 1~2개월 간격으로 차세대 모델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에이전트형 업무 수행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최근 발간한 'AI.GOV 해외동향' 보고서를 통해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목표 설정, 계획 수립, 행동 실행, 피드백 학습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AI가 더 이상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거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연계를 기반으로 다단계 업무 흐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AI 경쟁 중심 역시 벤치마크 점수 우열을 가리는 데서 벗어날 전망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활용 역량'이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NIA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 자체의 성능 비교를 넘어 비용·통제·신뢰·배포 방식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조합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성능과 비용, 속도 간 선택 구조가 명시적으로 제시되면서 업무 목적과 예산, 보안 및 안정성 요구 수준에 맞춘 설계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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