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ㆍ피자는 남고 컵라면만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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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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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광고·판매 제한 식품에 햄버거ㆍ피자는 대거 허용된 반면 컵라면은 대부분 퇴출 대상으로 포함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마련한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선정 기준을 적용하면 컵라면 90%는 학교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저녁 시간대 TV 광고가 제한된다. 반면 대표적인 비만 유발 식품인 햄버거와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는 20~30%만 이에 해당돼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까지만 하더라도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은 컵라면의 77%, 햄버거의 80%, 피자의 89%가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에 해당돼 학교 내 판매를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컵라면은 대부분 퇴출되는 대신 햄버거와 피자는 대부분 판매가 허용되는 방향으로 기준이 변경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나트륨 기준을 600㎎에서 1000㎎으로 완화하면서 햄버거와 피자가 판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또 "우리 국민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고려해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단계적으로 나트륨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달 중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의 영양성분 기준안을 입안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친 뒤 3월 최종 고시해 학교 내 판매 금지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컵라면은 비만유발 식품이고 햄버거와 피자는 아니라는 기준이 이해가 안 된다”며, “아이들의 나이, 성별, 발육상태가 다 다른데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해 판매를 금지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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