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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러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올해 10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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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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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

-내달 러 판매법인 본격 가동…동유럽 공략 교두보 마련

지난해 러시아서 전년대비 13% 신장한 8만8300대를 판매하며 동유럽에 안착한 기아자동차가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신설하고 내달부터 동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2월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판매법인은 기아차 해외법인 중 미국법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영업·마케팅·서비스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아차는 현재 판매되는 씨드, 쏘렌토, 쎄라토, 모닝(현지명 피칸토) 이외에 올해 3월부터 포르테,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러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러시아 시장 판매목표를 10만1200대로 세운 기아차는 딜러 판매역량을 강화하고, 우수딜러를 영입해 판매력 확대에 나선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유력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보다 13% 성장한 8만8300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3월 신차 포르테 출시를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1996년부터 현지 조립생산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2002년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수출길에 올랐으며, 2007년부터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cee’d)‘를 투입하며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가장 주목 받는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러시아에서의 활약을 통해 동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높여 글로벌 메이커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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