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이슬람금융 세미나 뒤 “산업은행을 통해 동부·두산그룹 등 중견그룹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언급과 관련해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없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1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테크팩과 주류 등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지난해말 현금 보유액이 약 1조5000억원이고 주류매각대금 5030억원(2월 거래 종결)을 반영하면 2조원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영업에서 1년간 버는 현금(EBITDA 기준)이 2조5000억원에 달하고 연간 금융비용은 약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금융비용 지출은 25%도 안되는 건전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사업구조는 담수와 발전 등 인프라지원 사업이 전체 90%에 달하고 이미 3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매출상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국이 최우선시 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현금 확보로 경기회복기에 추진할 신사업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
<저작권자(c)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