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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째주매매전세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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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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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완화와 제2롯데월드 건설로 최근 강남 주택시장이 꿈틀거리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세시장도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강동, 송파, 중구 일대가 모처럼 상승 반전해 눈길을 끈다.

<매매시장>

강남 아파트 거래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강북 등 타 지역에서도 최근 매수문의가 부쩍 늘었다. 아직까지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급매물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주(12~18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경기 -0.10% ▲신도시 -0.12% ▲인천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경기지역이 0.03% 올라 6개월 만에 오름세를 회복했고, 서울은 0.32% 상승해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강동구(0.76%), 송파구(0.43%), 강남구(0.03%)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동, 송파 일대는 제2롯데월드 호재를 등에 업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가매물은 대부분 소진됐고, 남아 있는 매물도 호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매수세가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가격상승 추세다.

이에 반해 강남구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재건축 투자수요는 증가했지만 일반아파트는 투기지역 해제 등의 규제 완화 효과가 미미한 편으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그 밖에 양천구(-0.26%), 금천구(-0.20%), 서초구(-0.20%), 강북구(-0.18%), 도봉구(-0.17%), 동작구(-0.13%) 등은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대체로 하락폭이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는 과천시(0.26%)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호가가 동반 상승했다.

동두천시(-0.72%)는 이번주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양시(-0.48%), 하남시(-0.46%), 안성시(-0.44%), 의왕시(-0.29%), 수원시(-0.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경기침체로 인해 재개발 투자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인근 아파트 거래 시장도 급격히 위축됐다.

신도시는 광교신도시 미분양 사태로 거래시장이 더욱 얼어붙었다. 지역별로는 산본(-0.19%), 일산(-0.16%), 평촌(-0.14%), 중동(-0.10%) 순으로 하락했고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던 분당(-0.06%)은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남동구(-0.25%), 계양구(-0.13%), 서구(-0.13%), 연수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던 강동, 송파, 중구 일대가 지난주 상승했다. 세입자들이 적체된 저가매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가 거래되고 하한가가 상향조정됐다.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8% ▲경기 -0.19% ▲신도시 -0.04% ▲인천 -0.04%를 나타냈다. 서울과 신도시는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둔화됐지만 경기는 확대됐다.

서울은 강서구(-0.40%), 서초구(-0.38%), 도봉구(-0.22%), 강남구(-0.21%), 중랑구(-0.20%), 노원구(-0.20%), 성북구(-0.19%)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39%), 송파구(0.15%), 중구(0.15%)는 모처럼 상승 반전했다.

강서구는 지역 전반적으로 수요층의 움직임이 아예 없다. 일부 매도인들이 시세 이하로 전세를 내놓고 있지만 임차수요가 없어 빈집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1, 2구역 입주 영향으로 남가좌동 일대 기입주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이천시(-1.42%), 안양시(-1.35%), 수원시(-0.81%), 동두천시(-0.51%), 하남시(-0.50%), 의왕시(-0.49%), 평택시(-0.37%)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59%)는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천시는 최근 갈산동 일대에 입주한 신규아파트 영향으로 전세시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거래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

안양시는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추세다. 보증금 반환이 시급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매물 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신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신도시는 중동(-0.24%)만이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면적대에 관계없이 저가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인천은 계양구(-0.30%)가 유일하게 내렸다. 지역 전반적으로 재개발 기대심리가 한 풀 꺾인 가운데 매수세가 줄면서 전셋값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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