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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도 부르주두바이는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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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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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 메트로와 함께 오픈 예정인 부르즈두바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 부르즈두바이의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올해 9월9일 두바이 메트로와 함께 오픈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르즈두바이는 2009년 9월9일에 두바이 메트로 개방과 함께 순조롭게 오픈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일간지 에미레이트 비즈니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르즈두바이 관계자는 "골조공사의 마지막 단계인 첨탑 리프트업 공사와 건물 외관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 메트로에 관해 도로교통청(RTA) 대표는 "1단계로 두바이 메트로의 적색 노선은 제벨 알리 공업지역부터 라시디아까지 시운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적색 노선 운행은 올해 9월 개시될 계획이며 녹색 노선은 2010년 3월에 운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높이로 우뚝 설 부르즈두바이의 첨탑 공사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되었으며 꼭대기에는 교통표지가 설치되고 있다. 

이 첨탑이 어느 높이까지 올려지느냐에 따라 부르즈두바이 빌딩의 최종 높이가 결정되며 현재 818m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부르즈두바이는 완공되면 세계의 가장 높은 구조물을 집계하는 국제초고층학회(CTBUH)에서 제시된 4가지 기준을 충족시키게 된다. CTBUH는 구조물 높이와 최고거주층 높이, 지붕 높이, 첨탑 높이를 기준으로 건물의 높이를 측정한다.

부르즈두바이는 2004년 9월에 착공되어 2008년 말에 완공이 계획된 바 있다.

두바이 최대 부동산개발사이자 부르즈두바이 발주처인 에마르 프로퍼티스는 "부르즈두바이의 거대함과 중요성으로 미루어 볼 때 2009년 9월 완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부르즈두바이 도급업체인 벨기에 베식스는 "에마르 프로퍼티스와 지난해 부르즈두바이 완공 기간을 2009년으로 확장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완공 계획은 아무런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식스는 삼성건설과 현지 건설회사인 아랍테크와 함께 부르즈두바이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부르즈두바이의 154층은 에마르의 회장실로 구성될 예정이며 124층에는 방문자들이 두바이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될 계획이다.

부르즈두바이 건설에는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개발비가 투자됐으며 쇼핑몰과 호텔, 각종 주거빌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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