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줄줄이 인상된 교복가 담합조사 착수

최근 교복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출고가를 인상한 행위에 대해 담합여부 조사가 착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교복 판매과정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비클럽, 스마트(SK네트윅스), 엘리트(에리트베이직), 스쿨룩스 등 4대 교복제조 업체들은 15일 잇달아 교복가격을 인상했다. 아이비클럽이 15%까지 동복 가격을 올렸고 스마트가 14%, 엘리트 10%, 스쿨룩스 5~6% 등 대형 교복업체들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가공인건비 부담 증가를 이유로 연이어 가격을 인상 한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4대 교복 제조업체들의 출고가 인상 담합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력해 교복업체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가 활성화를 적극 지원 할 방침이다.

특히 허위·과장 광고행위, 부당 경품제공행위, 공동구매 방해 행위에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교복 공동구매시 교복업체의 판매예상가격인 24~25만원보다 저렴한 12~16만원 정도에 교복을 구매할 수 있어 개인구매보다 약 40~50%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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