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명품가로 2020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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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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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선진국형 도로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명품가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폭이 20m가 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17개 도로 총 31.3km에는 ▲도로상 시설물의 최소화 및 디자인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 ▲건축선 후퇴부분 정비 ▲도로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 수립 등의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남부순환로 등의 자동차전용도로와 거리공원길 등의 이미 디자인거리가 조성되고 있는 곳은 제외됐다.

구는 표지판 설치를 위해 통합지주를 설치하고 돌출된 소화전과 대형우체통에 디자인을 가미해 건물 벽으로 옮길 계획이다.

건축선 후퇴부분 정비를 위해서 주차공간 및 물건 적치 등으로 불법 이용되는 것을 막아 보행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와 인접한 도로가 많은 구의 특성을 고려해 방음벽에 구로구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3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이 사업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1565억원을 투입한다.

김영철 도시디자인과장은 "그동안 담당부서가 달라 예산이 중복 사용돼 왔다"며 "도로를 통합 관리하게 돼 예산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개 도로는 다음과 같다. ▲시(市)도로 경인로, 가마산길, 디지털단지로, 구로동길, 등촌로, 강서로, 개봉로, 오류동길, 도림천로. ▲구(區)도로 도림로, 구로큰길, 고척동길, 궁골길, 온수동길, 신도림중앙길, 한천길, 보건소길.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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