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재무위험 감소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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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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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투자의견 '매수' 상향 조정


대우증권은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따른 재무적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19일 최용구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무리한 자금 동원이 그룹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한화의 '승자의 저주'에 대한 시장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승자의 저주'란 치열한 경쟁을 뚫고 M&A전투에서 승리했지만 무리한 인수로 오히려 기업 경영이 위험에 빠지거나 기대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 16일 한화가 산업은행에 제시한 수정안은 산업은행의 공동 경영 참여 등 당초 양해각서(MOU) 내용보다 완화된 조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구 연구원은 "경제 환경의 악화에 따른 주식가격 하락으로 대한생명 주식의 매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재무적 투자가의 모집과 신디케이트론의 조달 역시 어려워짐에 따라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산업은행이 한화의 수정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다"며 "산업은행이 한화의 수정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러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따른 재무적 위험은 당초보다 크게 감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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