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한나라당에 미디어관련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축년을 맞아 처음 진행된 당청정례회동에서 지난 임시국회에서 당이 처리하지 못한 쟁점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이 19일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스스로 노력으로 각각 20억 달러씩의 외자를 유치했다”며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경제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신인도가 올라가 해외자금 차입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미디어 관련법이야말로 최고의 일자리창출 법안이고 우리나라 최대의 미래성장동력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핀란드와 경쟁하고 있는 ‘와이브로’ 기술을 예로 들며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니 우리가 불리한 상황에 놓여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희태 대표는 ‘새정치운동’을 새해 정치권의 화두로 내세우며 경제개혁 법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경제를 정치의 제1의 목표로 삼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경제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총력을 정비할 것”이라며 “국회 폭력은 물론이고 사회전반에 걸친 정치적 폭력을 추방하고 법과 질서가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박 대표 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안경률 사무총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윤상현 대변인이 배석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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