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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급결제 이르면 내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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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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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망 가입비 합의점 접근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가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ㆍ은행 업계는 증권사 지급결제 업무 개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 가입비에 대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절충안을 마련했다.

가입비 규모는 줄이지 않되 나눠 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당초 금융결제원은 증권사를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회사마다 연간 173억~291억원을 납부금으로 받을 계획이었다. 31개 증권사가 평균 200억원씩 모두 6200억원을 내라는 것인데 증권업협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하고 대형사 10%와 중소형사 30%를 할인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결국 증권업계는 가입비를 줄이지 않는 대신 분납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고 은행업계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분납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협 관계자는 "대형사 10%와 중소형사 30% 할인을 적용하되 5년에 걸쳐 분납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은행권이 수용하지 않았다"며 "할인할 수 없다면 10년 분납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가입비 규모와 관계없이 참가 신청을 마친 증권사에 대해서 곧 사원총회를 열어 승인할 예정이어서 내달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지급결제 업무에 들어가는 증권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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