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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분 WTI 거래 만기로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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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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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분 WTI의 계약 만기로 유가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숏커버링 매수 주문이 몰리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월물 계약 만기로 숏커버링 매수 주문이 장 막판 유입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종가보다 2.23 달러 오른 배럴당 38.7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2월 인도분 휘발류 가격은 3 센트 하락한 갤론당 1.14 달러, 난방유 가격은 9센트 하락한 1.38 달러, 천연가스 가격은 16센트 하락한 100만 BTU당 4.64 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2월물 WTI는 장중 배럴당 32.70 달러로 10% 이상 급락하며 작년 12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내 반등해 39.55 달러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월물 계약 만기로 가격의 변동성이 심했다고 분석했다. 

3월 인도분 WTI는 이날 1.73 달러 떨어진 배럴당 40.84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1월물 거래의 만기였던 작년 12월 19일에도 1월물 계약의 가격이 2004년 초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32.40달러로 10%나 폭락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현물인도 지점)의 원유재고는 3300만 배럴에 달해 최대 저장량인 3400만 배럴에 근접했다.

원유재고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저장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저장비용 상승으로 현물인도를 피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매각해야하는 상황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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