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삼성전자ㆍLG전자 실적발표 어닝시즌 분수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1-21 15: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양사 4분기 영업적자 가능성 여파 주가 3% 급락
전문가 "삼성 적자지속 우려ㆍLG 흑자전환 기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9위인 LG전자가 22~23일 연달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올 첫 어닝시즌이 두 회사 성적표에 따라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제불황 여파로 두 회사 모두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삼성전자보다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주가는 실적악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전날보다 각각 3.34%와 3.08% 급락한 44만8500원과 7만5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부진 지속=삼성전자는 분기별 실적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영업적자가 점쳐질 뿐 아니라 올 1분기도 실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2.8%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외이익에서 적자가 분명해 보인다"며 " 영업이익에선 흑자 발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순손익 측면에선 적자 발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실적 약세는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영업적자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세계적인 소비심리 둔화 여파로 진단된다"며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에도 삼성전자 영업적자는 올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과거 8년간 밸류에이션 추이를 볼 때 역사적 하단을 밑돈다"면서도 "경제불황 지속에 따른 실적악화로 올 상반기 주가가 40만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실적강세 기대=LG전자는 휴대폰과 LCD 부문 약진에 힘입어 상대적인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흐름 속에 LG전자는 4분기 글로벌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2.3% 증가한 1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1분기부터는 글로벌 영업이익 2305억원과 세전이익 988억원 달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4분기 대비 16% 증가한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가전 부문 영업이익에서 대규모 약진이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실적개선에 성공한 데는 제품 경쟁력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제불황 지속에도 LG전자 제품 경쟁력은 꾸준한 향상을 보였다"며 "올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 3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LCD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소니에 이어 3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경기 회복 시점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대폰 부문 4분기 출하량이 2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소니를 제치고 세계 3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