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새 2600억원 매수우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로 매매하던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달 1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23거래일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모두 261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7억원과 1031억원을 순매도해 비교가 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에서 기관 매매 비중은 전달 2%대에서 이달 3%대로 올라섰다. 올들어 코스닥은 6% 넘게 상승한 데 비해 코스피는 2% 가까이 떨어졌다.
기관이 이 기간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태웅 현진소재 성광벤드를 비롯한 조선기자재주와 메가스터디 키움증권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투신을 비롯한 국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을 버리고 코스닥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시장 여건이 저항선 상단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소형주와 테마주 편입을 통해 수익률 제고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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