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인, BoA에서 퇴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1-23 09: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메릴린치의 전 CEO 존 테인이 결국 BoA를 떠나게 됐다.

신용위기 주범이라는 오명을 쓴 채 존 테인 메릴린치 전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낙마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정부로 부터 메릴린치 인수를 돕기 위한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은 후 일주일 만에 테인 전 CEO를 내쫓은 것이다.

BoA는 메릴린치를 인수한지 한달 만에 BoA와 메릴린치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테인을 회사에서 방출키로 결정했다고 CNN머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인 전 CEO의 퇴출은 이날 그가 BoA의 켄 루이스 CEO와 뉴욕에서 면담한 뒤 사임에 동의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BoA측은 전했다. 

BoA는 테인의 후임으로 BoA에서 투자은행사업과 자산관리 부문을 담당해온 브라이언 모이니한을 국제금융 및 국제 자산운용부문 대표로 임명했다.

루이스 CEO는 "모이니한은 뛰어난 경영자로 효과적인 전략과 함께 경영진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낼 것"이라며 이번 임명으로 인해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과 계획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경쟁사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에 따른 자본 시장의 한파로 지난해 4분기에만 154억달러의 추가 손실을 기록했다.

메릴린치의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는 당초 BoA가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는 예상치 못한 손실에 놀라 정부에 구제 자금을 긴급히 요청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메릴린치 손실보전을 위해 BoA에 200억 달러를 투입하고 1180억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 자산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 바 있다.

BoA 경영진은 테인 전 CEO가 지난해 말 BoA의 메릴린치 인수 결정 당시 메릴린치의 잠재 부실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은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인 전 CEO의 사임은 메릴린치가 올해 1월1일부터 BoA에 합병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연말 상여금을 증액해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후 이뤄졌다.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메릴린치에 몸담아 왔음에도 올해 초 BoA 경영진에게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요구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하여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또 합병 이후 자신의 사무실을 개조하는 데만 12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는 전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