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직 갈수록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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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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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정 고위직의 연령이 날이 갈수록 젊어지면서 최연소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푸젠(福建)성 공청단 중앙서기처 상임 서기이던 양웨(楊岳)는 최근 41살에 푸젠성 당위원회 위원 겸 비서장으로 전격 승진돼 '젊은 고위층'에 합류했다.

중국 6세대 지도부 선두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46) 허베이(河北) 대리성장은 지난 12일 정식 성장으로 선출돼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다.

후춘화 성장은 이미 여러 차례 최연소 승진기록을 세우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승진 가도를 답습, 인민들의 뇌리에 차기의 지도자감 중의 한명으로 각인돼 있다.

후 성장과 승진기록을 겨룰만한 인사는 작년 6월 41살에 공청단 수장인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선출된 루하오(陸昊·41) 전 베이징시 부시장이다.

남방일보(南方日報)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작년 11월 현재 31개 성·시·자치구의 성장·부성장급 중에서 50세 이하가 66명으로 전체(268명)의 4분의 1인 24.6%나 됐다.

50세이하 고위직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 베이징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 티베트,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칭하이(靑海)가 각각 4명이었다. 직할시와 서부지역에 많은 셈이다.

소수민족 출신 인사가 전체의 18.2%인 12명으로 약진이 두드러졌고 여성간부와 비당원도 각각 9명으로 진출이 눈에 띄었다.

학력별로는 박사출신이 20명으로 30.3%였고 석사학위 이상은 56명으로 전체의 84.9%나 됐다. 작년 11월 베이징시 부시장에 발탁된 황웨(48) 부시장은 성장·부성장급 중 유일한 공정원 원사이다.

성·시·자치구 산하 지방에서도 젊은 간부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는 공모를 통해 25세의 쑨징징(孫정<靑+見>정<靑+見>)을 공청단 부서기에 기용했다. 시의 공청단 부서기는 부구청장, 지방의 부현장급으로 상당히 고위직이다.

중국에선 또 최근 대학 2년생인 19세 여학생이 산간벽지의 촌장에 임명돼 화제가 됐을 정도로 공무원과 공직자들의 연경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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