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DP World는 올해도 UAE의 항만프로젝트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 |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만 운영사 디피월드(DP World)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두바이로 통하는 첫 관문인 제벨 알리항 자유무역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헤쳐나갈 정도로 UAE의 항만산업 펀더멘털이 우수하여 디피월드는 올해도 UAE의 항만프로젝트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 4위의 항만 운영회사인 디피월드는 안정적인 현금 자본력으로 항구 신규 확장을 통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이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혁신을 통한 한층 더 탄탄해진 재무구조로 인해 디피월드는 올해 터미널 및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과감한 인수합병(MA&)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디피월드가 2105년까지 99년간 항만운영권을 획득한 제벨 알리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지역으로 두바이의 활발한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피월드의 장기계획에 따르면 제벨 알리항의 항구 처리능력은 2030년까지 5000만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대될 예정으로 2007년 완공된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공사로 인해 제벨 알리항은 250만개 컨테이너를 수용하는 1.2km의 접안 시설을 갖추면서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전반적 항만산업에 관련하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던 2007년과 2008년 상반기와는 대조적으로 작년 4분기동안 전세계의 항만지역이 뚜렷한 하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항구들은 이번 글로벌 경제침체의 직격탄을 그대로 받은 반면 오스트레일리아와 중동지역의 항구들이 탄력적 성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피월드측은 2007년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2008년의 매출이익이 최소 30%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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