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M&A 위축..전년比 14%↓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상장사들이 활발한 기업 인수ㆍ합병(M&A)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M&A에 나서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는 모두 107개사로 2007년 124개사에 비해 13.7% 감소했다.

사유별로는 합병(91개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 양수ㆍ도(13개사), 주식교환ㆍ이전(3개사)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007년 1452억 원에 비해 17배나 폭증한 2조6491억 원에 달했다.

증권예탁결제원 김진호 주식권리파트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 불투명한 시장전망으로 인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청구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이 늘자 상장사들이 활발하게 M&A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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