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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행 수입 90억弗..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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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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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늘면서 지난해 일반여행 수입(외국인 국내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반면, 환율이 오른데다 경기침체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반여행 지급(내국인 해외지출)은 급감했다. 일반여행은 해외여행 가운데 유학연수를 제외한 관광이나 출장을 말한다.

31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여행 수입은 전년보다 29억 2천만 달러가 증가한 90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증가폭도 48%에 달해 지난 1995년의 52.6% 이후 가장 컸다.

   일반여행 수입은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97년 47억 1천만 달러에서 98년 68억 7천만 달러로 21억 6천만 달러(45.8%) 증가한 뒤 매년 60억 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강순덕 한국관광공사 시장조사팀장은 "원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입국이 크게 늘면서 국내 관광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689만명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특히 외국인 1인당 지출액이 2005-2007년 평균 907달러였으나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작년 하반기에 1천740달러로 크게 높아졌다.

   매년 급증세를 이어왔던 일반여행 지급액은 지난해 126억 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3억 1천만 달러, 25.4% 감소하면서 2005년(120억 2천만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감소율로는 1998년의 -54.7%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반여행 적자는 36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108억 6천만 달러)의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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