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서민들 불법사채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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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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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여파로 불법사채 피해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부소비자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이 협회가 운영하는 대부업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채 피해신고는 668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피해신고의 절반 가량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4분기에 집중됐다. 분기별 신고건수를 보면 1분기 120건, 2분기 109건, 3분기 111건에서 4분기 348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가 심화된 작년 9월 이후 제2금융권과 중대형 대부업체가 소액 신용대출을 급격히 줄이면서 불법 사채를 이용하는 서민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해유형을 보면 이자율 상한선 위반이 전체의 41.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불법추심(28.7%), 대출사기(9.5%), 수수료 편취(8.7%) 순이었다.

협회측은 작년 4분기에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선수수료만 갈취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대출사기가 50건으로 전분기 대비 10배로 늘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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