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독립 장기구득기관으로 선정됐다.
2일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모한 ‘독립장기구득기관 설립사업’의 수행기관(사업책임자 외과 하종원 교수)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독립 장기구득기관(Independent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 IOPO)은 잠재뇌사자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잠재뇌사자 신고접수, 뇌사판정 과정의 조정, 뇌사자 평가 및 관리, 장기구득, 유족에 대한 사후지원 등을 한다.
서울대병원은 대한이식학회(이사장 한덕종, 회장 강종명)가 공동 참여할 이번 사업을 통해 독립장기구득기관을 실제 설립, 운영함으로써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종원 서울의대 교수는 “그동안 뇌사판정 대상자 관리전문기관이 갖고 있던 윤리적 문제점을 ‘뇌사장기의 공정한 분배’라는 국제적 기준에 맞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기증이 증가함으로써 이식대기자와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식대기자는 작년말 말 현재 1만8064명으로 2000년 5343명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생체기증자는 2001년 1556명, 2008년 1641명으로 그 수가 정체되고 있고 뇌사기증자 역시 2008년에는 256명에 불과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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