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 "올해 한국 경제 성장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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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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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내다봤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씨티은행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이 올 1월 말에 예측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12월 말 집계치인 0.8%에 비해 3.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새해를 맞아 기관들이 기존 전망치를 재조정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세계 경기가 급변동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해외 IB가 제시한 -2.3%는 IMF의 -4.0%에 비해서는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IMF는 지난해 11월24일 기존 전망치 2%에서 -4%로 무려 6%포인트를 하향조정한 데 비해 이들 해외 IB는 조정폭도 절반 수준인 -3.1%포인트다.

   다만 10개 기관 모두 한국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4.5%로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도이치뱅크가 -4.0%, UBS가 -3.0%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1.2%), 골드만삭스(-1.0%), 메릴린치(-0.2%) 등은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아시아 10개 개발도상국 중 싱가포르(-3.0%)와 홍콩(-2.3%)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만 역시 역성장(-1.3%) 가능성이 큰 국가로 지목했다.

   또 태국과 말레이시아 각 0.5%, 필리핀 2.4%, 인도네시아 3.6%, 인도 5.2%, 중국 7.0%였으며 이들 10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1.0%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2.0%, 유로존은 -2.0%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봤지만 일본은 -3.1%로 경기 침체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관측했다.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이 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MF의 4.2%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2.6%, 내년에 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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