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과 경기침체 등 쏟아지는 악재로 세계 주요 자동차업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시장에서도 한국 업체만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동차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대비 18.9% 늘어난 460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825대의 팔아 1%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신장세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돋보인다는 평이다.
반면 미국의 '빅3'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회사들의 실적은 급감했다. GM은 46.6%나 판매가 줄었으며, 크라이슬러와 포드도 각각 33.7%와 14.2% 감소했다.
일본차들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혼다는 37.1%나 감소했으며, 닛산과 도요타도 각각 16.1%, 2.7% 줄었다.
지난달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된 신차(리스 포함)는 전년 동기대비 25.3% 줄어든 7만6850대에 그쳤다. 이는 1988년 이후 최악의 1월 판매량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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